뚜벅이 당일 여행 - 공주 공산성 산책, 금강신관공원, 미르섬 가을축제

집에서 10분여 걸리는 가까운 고양종합터미널에서 당일 여행을 하기 좋고 편하다. 이번에는 편한 길로 가지 않고 여행비용을 줄일 생각으로 고속터미널경부선에서 고속일반버스로 가기로 했다. 집에서 고속터미널까지 1시간을 넘게 나가야 하는게 멀다 생각했지만, 고양종합버스터미널에서 공주까지 가는 시간이랑 집에서 고속버스터미널, 공주종합터미널까지 가는 시간이랑 비슷해서 교통비도 줄여 가보자 했다.

공주종합터미널에는 12시쯤에 도착을 해서 터미널 가까운데서  점심을 해결하고  터미널에서 도보로  30분여 거리에 있다고 해서 공산성까지 걸어갔다. 점심을 먹고 원래는 공주 메타세콰이어 길을 가려고 했었다. 도보로 50분여 거리이고 공산성이랑 반대방향이고 당일 여행이다 보니 시간이 쫒길 수 있을거 같아 버스를 타고 갔다가 공산성으로 넘어올 생각이였는데 목적지까지 가는 노선이 매일 1대, 3대 이런식으로 배차간격이 길어서 포기했다.
 
마침 백제문화제 가을축제로 금강교를 차량통제를 하고 있었다. 

금강교 위에서 미르섬 야경사진을 찍을 생각을 하고 동선을 짜뒀는데 공뜨는 시간이 생겨서 저녁을 먼저 해결하려고 축제 속 푸드코드로 건너가게 되었고 금강교를 다시 올라 갈 생각도 하지 않게 되었다...

웅진골 맛집

축제기간동안 공산성 무료입장이다

나무가 주는 그늘에서 바람을 맞으며 걷고 있으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영은사 대웅전

🚶‍♀️🚶‍♀️🚶‍♀️그냥 걸었다. 영은사 가는길 이정표가 있어 그길로 걸었고 영은사에 오다보니 성곽 둘레길이 연결되어 금강교가 내려다보이는 방향으로 걸었다.

영은사 중심으로 양쪽 방향의 성곽둘레길, 이 방향으로도 가봤어야 했는데....

공주 공산성 잠종 냉장고
얼음을 저장하는 냉장고였다고 한다

공주 공산성 연지, 백제 시대의 연못
1982년에 발굴 되었다고 한다.

경사가 가파른 계단길을 만나게된다. 아래에서 올려다본 푸른하늘에 바람에 나무가 흩날리는 소리를 들으려 잠시 멈췄다

공산성을 느긋히 돌아보고 핸드폰 충전 겸 브루잉커피가 맛있다는 공다방으로 향했다. 공산성 입구 건너편에 공다방과 밤파이로 유명한 베이커리 밤마을이 있다.

유칼립투스가 있는 바에 앉았는데 향이 너무 좋았다

제민천1길  왕릉교

제민천교에 가야 사진스팟이 있다는 것을 사진 올리면서 알게 될줄이야 ㅋㅋ
공산성에서 가까운 왕릉교 주변만 돌아보고 왔다
주변 뭐 있는것만 대충 알고 내 발길 닿는대로 그냥 걷다보면 놓치는 곳이 생긴다

공산성 갔다 미르섬에 가야지 해놓고....저녁도 푸드코드에서 해결해야지 해놓고....생각대로 하는게 없네....미르섬 밖에서만 맴돌며 야경감상하며 사진찍고, 버스킹공연도 보다가 돌아왔다

마침 축제기간이라 저녁8시 버스를 타기전까지 야경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옷을 따뜻하게 입고 나오지못해 추웠던거 빼고는 느긋한 뚜벅이 당일 여행 잘 다녀왔다!


>공주백제문화제

https://gongju.baekje.org/